카테고리 : 미술이야기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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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네상스 vs. 바로크 건축

뵐플린이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을 구별한 것은 비단 회화와 조각에서만이 아니고, 건축도 포함됩니다. 즉 건축에서도 선적인(촉각적) 양식과 회화적(시각적) 양식이 대별된다는 것이죠.  르네상스 건축의 대표적 사례로는 도나토 브라만테가 설계한 성베드로 성당(1506-1626)이 있습니다. 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열주와 돔, 박...

마담 레카미에, 세 가지 버전

2007년경 스페인과 프랑스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교양강좌를 문화센터 몇군데에서 했었다. 그 시리즈로 소개했던 다비드의 초상화 중에는 <마담 레카미에>(1880) 가 있었다 [첫번째 그림]. 레카미에 부인은 다비드의 우아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(훗날 불후의 명작이 된) 이 초상화가 영 맘에 안 들었다. 그리고 다비드는 그녀의 경박한 성품...

마네의 여인들

[마네, <놀란 님프> 1861]마네의 모더니즘에 대해 쓰려고 이책 저책을 뒤지다가 마네의 아내에 대해 보들레르가 쓴 편지를 봤다. "마네가 뜻밖의 소식을 알려왔네. 오늘 저녁 네덜란드로 떠난다네. 아내가 될 사람을 데려온다고. 아내가 될 여인은 예쁘고 상냥하고 게다가 음악적 재능도 상당한 모양이네. 한 사람에게 그렇게 많은 재주가 ...

회화적 공간과 원근법

일찍이 레싱은 <라오콘>(1766)에서 시, 문학, 음악, 연극은 시간예술로, 회화, 조각, 건축은 공간예술로 분류한 바 있다. 통상 이들 공간예술은 "미술"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데, 이러한 어법은 르네상스기에 이르러 이들 세 예술이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자각이 대두됨으로써 성립되었다. 바꿔 말해 르네상스 이전의 사람들은 이들을 그다...

초현실주의(Surrealism), 그 위대한 현실 속으로

이발사처럼 보이는 한 사내가 면도날을 손질한 후 한 여인에게 다가간다. 그리곤 날카로운 면도날로 그녀의 눈을 절단하는 사내.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친구 루이 브뉘엘이 만든 초현실주의 영화 <안달루시아의 개>(1929)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다. 여인의 눈을 열고 들어선 우리들에게 펼쳐지는 이후의 장면들 - 새로운 현실 세계 - 역시 충격의 연...

[현대미술이야기6] 생태와 환경을 생각하는 예술

뉴욕시내 빌딩숲 사이에는 나무와 덤불, 잔디가 무성한 공간이 있다. 공원도 도시민들의 쉼터도 아니다. 소호 북단에 자리잡은, 식민지시대 이전의 원시림을 복원한 이 공간은 알랜 손피스트의 예술작품이다. 제목은 <Time Landscape>. 뒤샹이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대신 레디메이드를 제시했던 것과 유사하게, 손피스트는 자연현상 자체를 작품이...

[현대미술이야기5] 몸의 수사학, 몸의 정치학

요즘 미술가들의 작품에선 심심챦게 침, 가래, 콧물, 소변, 대변 같은 신체배설물이 등장한다. 뿐만 아니라 팔, 다리, 소화기, 생식기 등 신체기관들이 절단되거나 해부된 채 등장하기도 한다. 피에로 만쪼니라는 이태리 작가는 자신의 대변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<예술가의 똥>(1961)이란 작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. 신체의 연장선상에서 배설물을 다...

[현대미술이야기4] 여성을 위한, 여성에 의한, 여성의 예술

제5회 월경 페스티벌 "百女百色"은 부대행사로 "생리대에 말걸기"를 선보였다. 남녀노소 시민들은 생리대에 글귀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또 염색을 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. 행사에 참여한 남자들 중에는 생리대를 처음 보는 사람도 꽤 있었고, 월경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된 사람도 적지 않았다. 이러한 무지는 아마도 월경은 여자들의 '은밀한' 일이며 내가 알 ...

[현대미술이야기3] 나쁜 예술도 예술인가? : 키취와 파인아츠(fine-arts)에 대하여

미술계의 악동 제프 쿤스는 앤디 워홀과 비슷하게 대중적 도상을 차용하는 작업을 해왔다. 그러나 워홀과 달리 쿤스에게는 '팝'(pop)보다는 '키취'(Kitsch)라는 용어가 더 자주 부여된다. 그가 저급하고 질 낮은 상품이미지를 줄곧 사용해왔기 때문이다. 쿤스의 대표작 중에는 그와 그의 전처 치치올리나의 실제 정사장면을 조각과 사진으로 재현한「Made ...

[현대미술이야기2]미술과 무용 가로지르기 : 퍼포먼스

미술관이나 화랑에서 일종의 쇼(show)를 하는 것은 이제 별로 낯설지 않다. 전시 오프닝 행사로 미술가가 퍼포먼스를 한다든지, 아니면 실험적인 무용가가 춤을 춘다든지 하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. 1995년에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행사로는 대동장승굿, 터 벌임굿이 벌어지기도 했다. 이를테면 한국식 퍼포먼스인 셈이다. 언제부터 미술가가 쇼를 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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